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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36

건강 |《늙지 않는 비밀(THE TELOMERE EFFECT)》북 리뷰 《늙지 않는 비밀(THE TELOMERE EFFECT)》 북 리뷰 엘리자베스 블랙번·엘리사 에펠 지음, 이한음 옮김│알에이치코리아 지나치게 '상식적인' 이 책은 텔로미어의 효과에 대한 과학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텔로미어에 대한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텔로미어를 길게 늘이는 방법에 대한 조언에 가깝다. 책의 초반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대중의 수준을 고려하여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썼기 때문에 금방 완독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외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왜냐고? 너무나 지루했으니까! 책이 지루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나치게 상식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새롭고 획기적인 늙지 않는 비밀을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나 또한 그러했다. 늙지 않는 비밀은 거창하지 않다... 2022. 9. 11.
에세이 |《적당히 가까운 사이》북 리뷰 《적당히 가까운 사이》 북 리뷰 글·그림 댄싱스네일│허밍버드 공감은 가지만 위로는 되지 않는다 는 사회생활을 하며 우리가 맞닥뜨리게 마련인 여러 인간 관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귀엽고 간결한 그림과 글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 한 권을 다 읽은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은,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는 전형적인 힐링 서적이라는 것이다. 처음엔 그림이 글을 뒷받침하는 책이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글보다 그림이 더 직관적이고 마음을 울리는 측면이 있다. 즉, 이 책의 매력은 글보다 그림에서 나온다. 문장은 다소 평이하다. 좋게 표현하자면 소박하고 진솔하다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적당히 가까운 사이〉 총평 술.. 2022. 9. 11.
자기계발 |《오늘도 비움》북 리뷰 - 온건한 미니멀리즘 시작하기 《오늘도 비움》 북 리뷰 신미경 지음│북폴리오 온건한 미니멀리즘 : 차근차근 하나씩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으로, 이미 한 번 읽었던 것을 이번에 재독 함.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이 우수수 쏟아져 나오던 몇 년 전, 굳이 미니멀리스트가 되려는 생각은 없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어 몇몇 유명한 책을 펼쳤다가 질겁하고 도망쳤더랬다. 최대한 많이 버리고 비우라, 물건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이렇게 주장하는 그들의 공간은 사진상으로 보기에 깨끗하고 홀가분해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무색·무취, 특색이 없는 공간으로 보였다. 그곳에 사는 사람의 취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분위기의 집이라니. 난 '집'이라는 소중하고 편안한 공간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애정.. 2022. 9. 11.
자기계발 |《변화의 시작 5AM 클럽(The 5AM CLUB)》북 리뷰 (feat. 미라클 모닝 지침서, 지루하기 짝이 없는) 《변화의 시작 5AM 클럽(The 5AM CLUB)》 북 리뷰 로빈 샤르마 지음, 김미정 옮김│한국경제신문 끔찍이도 지루한 계몽소설 가장 최근에 읽은, 그야말로 끔찍이도 지루한 자기계발서 . 보통 술술 넘어가게 마련인 자기계발서답지 않게 지루하고 가독성도 좋지 않아 한참을 읽은 글이다. 이렇게 나와 안 맞는 글이라면 차라리 읽지 않는 게 나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장에는 내가 원하는 내용이 나올지도 몰라'라는 이유로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그간 읽은 게 아까워서 그만둘 수 없다는 오기가 생겨버렸던 것이다. 한마디로 손절 타이밍을 놓친 셈이다. 이 책은 분명 자기계발서이지만 저자의 주장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소설 형식으로 전개된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를 일으켰달까, 핵심 주제.. 2022. 9. 11.